2023년6월16일 오전
날씨가 갑자기 쌀쌀 아니 추워졌어요.
오늘 저녁9시부터 한파가 온다고
재난문자부터 매스컴에 계속 나오네요.
이때쯤 한번씩 생각나는 마산 어시장~
요즘 회의 계절이죠. 싱싱한 횟감을
구경도 할겸 회도 뜰겸 겸사겸사
마산 어시장을 향해 출발해 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는거 같아요.
오전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랐어요. 공용주차장에 자리가
잘 없네요....어찌저찌 공용주차창에
차를 파킹하고 걸어갑니다.
약간 걸어가야 합니다. 우와 바람이...
장난 아니네요. 아유 추워라...
많은 분들이 횟감과 기타 생선을 사러
많이들 나오셨어요.
계절이 계절인만큼....그런건가...생각해
봅니다.
열심히 구경만 하고 지나갑니다.
먹음직스럽게 보이죠. 눈팅만 하며 지나
갑니다.
너무 싱싱해 보입니다.
항상 가던곳을 찾아가 봅니다.
그런데 헉...한바퀴를 돌았는데...
찾질 못했어요.
먼가 바뀌었는데...예전보다 많이
정리된 느낌도 들고 깨끗해진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먼가 바뀌었어요.ㅎ
헤메다 찾았는데... 이유가 있었어요
항상 가게 앞에서 회썰던 할머니께서
보이지 않으셔서 못찾았나봐요.
혹시나 해서 가게 주인분께 여쭤보니
할머니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건강에
이상이 생기셔서 이제 못하시게 되어
자신이 이어서 한다고 하시네요.
아....세월이....
일단 젊은 여사장님께...회를 주문하고
이런 저런 예기를 나눠봅니다.
물론 영업에 방해 안되게....
이제 요즘은 생선 비늘도 기계로
처리하네요. 예전 할머니께서는 칼로
손수 일일이 비늘을 벗기셨는데...
매운탕꺼리도 야무지게 챙겨주시네요.
어째튼 새로운 단골집이 될거 같아요
할머니가 계시던 그자리..
주인만 바뀌었네요.
싱싱하고 토실토실...두툼함 살..
아~ 군침이 도네요.
사장님께서 요즘 횟감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하네요. 요즘은 모든것이
전부다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에효....
그래도 가끔 마산 어시장에 오지만
회만 떠가서 집에서 먹으면 푸짐하고
맛도 나고 그나마 저렴합니다.
멍게도 제철은 아니지만 싱싱해 보여서
같이 주문해 봅니다.
코로나로 한참 힘든시기가 지나고
요즘은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고 하니
다행인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장사하시는
분들이나 소비자분들 모두....
일단 모든 걱정은 접어두고 오늘 저녁은
푸짐하게 여러 종류의 회와 멍게를
맘껏 먹을수 있을꺼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